홍정길 남서울은혜교회 원로목사가 지난 7일 부산 호산나교회 ‘2025년 대각성 부흥회’에서 ‘열매 맺는 말씀’(행 17:11-12)이란 주제로 설교 하고 있다. 홍 목사는 “사랑의 본질은 계산적인 것이 아니라 아낌없이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 호산나교회(유진소 목사)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홍정길 남서울은혜교회 원로목사를 초청해 ‘2025년 대각성 부흥회’를 개최했다. ‘열매가 있는 인생’(고전 15:58)을 주제로 열린 이번 부흥회는 참석한 성도들에게 깊은 영적 울림을 선사했다. 성도들은 부흥회를 통해 삶 속에서 말씀을 실천하고 열매 맺는 신앙인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호산나교회 대각성 부흥회는 성도들의 신앙심을 고취하고 영적 각성을 촉구하기 위해 열리는 특별 집회다. 특정 주제 아래 말씀 선포와 기도, 찬양을 통해 개인의 신앙을 점검하고 공동체의 영적 성장을 도모하는 자리다. 올해 대각성 부흥회는 다음세대와 교회의 미래를 위한 영적 재무장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 를 모았다.



부산 호산나교회는 지난 7일부터 사흘간 홍정길 남서울은혜교회 원로목사를 초청해 ‘2025년 대각성 부흥회’를 개최했다. 집회에 참석한 성도들이 두 손을 들고 기도와 찬양을 드리고 있다.


강사로 나온 홍정 길 목사는 ‘열매 맺는 말씀’(행 17:11~12), ‘당신이 믿는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고전 10:13), ‘헛되지 않은 삶’(고전 15:1~58)을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그는 교회 사역의 역사와 확장을 회고하면서 남서울교회 시절 평신도 성경공부 시스템 구축, 달동네 주민 지원, 장애인 목욕 봉사, 교도소 성경공부 등 구체적인 실천 사역을 통해 믿음 이 삶의 열매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장애인 사역과 관련해 미국 사회의 가산점 제도를 복음적으로 해석하며 사회적 배려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남서울은혜교회 개척 과정을 통해 겪었던 기적적 건축 과정과 재정 확보의 어려움 속에서의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도 간증했다.
홍 목사는 목회 사역을 통해 ‘낭비가 아니면 사랑이 아니다’라는 깨달 음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이해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학교 건축 과정에서 낭비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사랑의 본질은 계산적인 것이 아니라 아낌없이 주는 것임을 강조했다. 또한 하나님의 자녀가 된 구원의 가치와 그에 대한 감사와 기억의 중요성을 전했다. 물질적 유산보다 하나님을 향한 진실한 믿음 전수가 자녀들에게도 가장 귀한 신앙 유산임을 강조했다.



유진소 호산나교회 목사가 지난 7일 ‘2025년 대각성 부흥회’ 첫 날 집회에서 성도들에게 축복의 인사말과 함께 강사를 소개하고 있다.


7일 첫날 집회가 끝난 뒤 담임 유진소 목사는 국민일보와 만나 “이번 집회를 통해 우리 성도들이 말씀을 삶 가운데 살아내어 열매를 맺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삶의 마지막 자리에 섰을 때 하나님 말씀대로 했더니 이런 일이 있었다’는 간증의 열매를 맺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범민철(60) 호산나교회 안수집사는 “하나님의 사랑은 낭비가 사랑이라는 말씀이 가슴 깊이 와닿았다. 값없이 우리에게 독생자를 주셨듯 그 큰 사랑을 다시 한번 기억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많은 열매가 있었지만 하나님이 주신 그 열매를 신실하게 잘 관리하고 사랑을 잘 전할 수 있는 그리스도인이 되겠다”고 결단했다.



부산 호산나교회는 ‘2025년 대각성 부흥회’에 참석한 성도들을 대상으로 ‘열매가 있는 인생 인증샷 이벤트’를 마련했다. 부흥회에 참석한 성도들이 각자의 결단을 적은 종이를 들고 촬영을 하고 있다.


호산나교회는 이번 대각성 부흥회 기간에 특별한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했다. 교회에 비치된 종이에 ‘열매가 있는 인생이 되려면…’에 대한 자신의 결단을 적어 교회 홈페이지에 올리면 매일 5명에게 2만원권 커피 쿠폰을 전달해 부흥회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참여를 이끌었다.
부산=글·사진 정홍준 객원기자 jong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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