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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지역의 대표적 싱크탱크인 싱가포르 ISEAS-유소프이삭연구소는 지난 4월 2일 이같은 내용모바일릴게임종류
등을 담은 '2025 동남아시아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아세안 지역 국가들의 정치·경제 지형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조사는 아세안 10개국과 아세안 가입을 준비 중인 동티모르의 각계 오피니언 리더 2023명이 참여했다.
■기후변화 ‘새 안보 위협’으로 부상 러셀2000
이번 조사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아세안 국가들이 경제보다도 기후위기를 최대 현안으로 꼽았다는 점이다. 지난해 동일 조사에서는 실업·경제침체가 가장 큰 걱정거리였지만, 올해는 필리핀(70.9%)과 베트남(70.3%) 등 태풍 피해가 잦은 국가들이 앞장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말레이시아(55.0%)와 태국(54.6%)에서도 기후KINDEX200 주식
위기가 최우선 문제로 꼽혔다.
ISEAS-유소프이삭연구소 "응답자들은 기후위기를 단순히 환경 문제가 아닌, 사회적 불평등과 경제적 취약성을 심화시키는 복합 위기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동남아에서 '기후안보'가 새로운 정책 아젠다로 자리 잡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지정학적으로 가장 우려되는 것으로는 '남중국해에보루네오 주식
서의 중국의 공격적 행동(51.6%)'이 꼽혔다. 특히, 분쟁 당사국인 필리핀은 응답자의 90.3%가, 베트남은 74.8%가 남중국해를 최우선 위험 요소로 꼽았다. 브루나이(57.7%)도 비슷한 응답을 보였다. 현재 중국은 남중국해의 약 90%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며 인근 국가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중국 정부는 최근 필리핀과 영유권 ELW추천
분쟁 중인 남중국해의 스카버러 암초(황옌다오·바조데마신록)를 국가급 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필리핀 정부와 계속 갈등을 벌이고 있다. 양국은 스카버러 암초를 두고 지난달 중국 해경선이 필리핀 해경선을 추격하다 중국 해군 군함과 충돌하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이번 조사에서 또 눈에 띄는 것은 트럼프 2기를 맞은 미국 행정부에 대한 불안이다. 응답자의 46.9%가 '남중국해에서의 중국의 공격적 행동'을 선택했지만 '트럼프의 미국에 대한 불안'도 주요 지정학적 우려로 꼽혔다. 특히 싱가포르에서는 70.2%가 우려감을 드러냈다. 싱가포르는 미국과 가장 밀접한 안보·경제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변덕스러운 정책 행보가 미칠 영향을 크게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에는 싱가포르가 엔비디아 반도체를 중국에 공급해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을 도왔다며 미국의 제재 가능성이 거론된 사례도 있었다.
■"中 못 믿는다"… 美에 밀착하나
중국은 여전히 동남아에서 가장 큰 경제(56.4%)·정치 전략적 영향력(37.9%) 국가로 꼽힌다. 그러나 아세안 국가들은 '만약 미·중 가운데 선택을 강요받는다면 어느 나라를 선택해야 하나'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과반(52.3%)이 미국을 선택했다. 중국을 택하겠다는 응답은 47.7%에 그쳤다. 지난해 중국(50.5%)이 근소하게 앞섰던 결과와 반대되는 흐름이다.
미국을 택한 비율은 필리핀(86.4%), 베트남(73.5%), 미얀마(57.7%), 캄보디아(57.0%), 싱가포르(52.9%)에서 높았다. 중국을 선호한 국가는 인도네시아(72.2%), 말레이시아(70.8%), 태국(55.6%), 브루나이(55.0%), 라오스(51.0%)였다.
‘신뢰하는 국가’를 묻는 질문에는 일본(66.8%)이 압도적 1위였다. 유럽연합(EU·51.9%)과 미국(47.2%)이 뒤를 이었다. 중국은 41.2%였다. 연구소는 "동남아 국가들이 경제적으로는 중국에 의존하지만, 정치·안보적으로는 중국을 경계하는 ‘양면적 인식’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rejune1112@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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