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장애인 활동지원사 A씨가 경기도 광역이동지원센터에서 온 배차 지연 문자를 보여주고 있다. 노경민기자


장애인 활동지원사 A씨는 지난 16일 오전 8시 50분 의왕에 사는 1급 뇌병변 장애인 B(20)씨를 보건소에 데려가기 위해 광역이동지원센터에 교통약자 이동차량을 신청했다.
A씨가 받은 대기 번호는 2번. 차량이 금방 도착할 줄 알았지만, 잠시 뒤 '배차 지연' 문자가 연달아 울려댔고, 차량은 접수 1시간 30분이 지나서야 도착했다.
비슷한 상황은 지난 12일 손오공릴게임 에도 벌어졌다. 관내 복지관 수업에 참석하기 위해 이른 아침 차량을 신청했지만, 2시간 동안 배차가 잡히지 않았다. 결국 B씨는 수업을 듣지 못한 채 집으로 돌아가야 했다.
A씨는 "휠체어를 타기에 택시를 탈 수도 없다. 갈수록 배차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며 "매일 아침이 전쟁 같다"고 토로했다.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 모바일바다이야기 해 특별교통수단 배차 시스템이 광역으로 통합됐지만, 현장에서는 외려 교통약자들의 일상 이동 불편이 커지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도내 특별교통수단은 총 1천233대, 운전원은 총 1천488명이다. 특별교통수단은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 편의를 위해 개조된 특수 차량이다.
기존에는 시 모바일야마토 ·군별로 배차 시스템이 운영됐다가, 장애인 이동권 보장 차원에서 지난해 7월부터 경기도 교통약자 광역이동지원센터로 일원화됐다.
하지만 관내 이동의 경우 오히려 배차를 받기까지 시간이 늘어나 이용자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통합 배차 시스템 시행 직전인 지난해 6월 관내 이동 차량의 평균 대기 시간은 32.8분이었으나, 오션파라다이스게임 올해 8월에는 39.5분으로 늘었다. 반면 광역 이동 차량의 대기 시간은 97.7분에서 58.9분으로 크게 줄었다.
이는 배차 시스템 통합으로 경기도 전역을 비롯한 수도권 등 관외 이동 수요가 증가한 것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올해 광역 이동 건수는 지난해보다 약 66% 증가한 반면, 관내 이동은 24% 감소했 야마토게임다운로드 다. 관외로 나가는 차량이 많아질수록 다시 관내로 돌아오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기에, 그만큼 제때 이용 가능한 차량이 부족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상황이 이렇자 최근 경기도 전역에서 관련 민원이 잇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교통수단 운영을 맡는 기관의 한 관계자는 "차량 수는 한정돼 있는데 외곽으로 나가는 차량이 많아지다 보니 관내 병원을 이용하려는 분들의 배차가 잘 안 잡히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중증 보행장애인의 특별교통수단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바우처 택시 등 대체 교통수단에 대한 지원을 하고 있다"며 "관내 이동에 드는 대기 시간을 단축하고자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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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