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작된 의료대란 여파는 올해도 이어졌다. 의료진 부족, 응급실 진료제한, 직원 임금체불 등은 여전히 강원 의료계의 현안이다. 이 가운데 지역사회에서 자리를 지킨 의료인의 노고는 빛을 발했다. 이들에 대한 감사를 전하기 위해 강원도민일보와 강원특별자치도는 2025년 제6회 강원인술대상을 마련했다. 의료인 4명, 의료기관 1곳 등 수상자가 선정됐다.
▲ 2025년 제6회 강원인술대상 심사위원회가 지난달 20일 강원도민일보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바다이야기게임사이트 대상 김종수 강원특별자치도 영월의료원 진료부장 병원운영·진료서비스 질 향상 ‘온힘’ 영월 유일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지역 공공의료 전문성 높
모바일야마토 일 것”
김종수 강원특별자치도영월의료원 진료부장은 지역주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의사다. 영월에서 태어난 김 부장은 원주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고향으로 돌아왔다. 2011년 영월의료원에서 마취통증의학과 공중보건의사로 공공의료에 몸을 담았다.
바다이야기무료 이후 현재까지 15년 간 영월의료원을 지키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진료부장에 임명돼 병원 운영과 진료서비스의 질 향상에도 애쓰고 있다.
김 진료부장은 영월 지역 유일의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다. 응급의학과, 외과, 산부인과 등 의료원 모든 진료과에서 시행하는 수술에 앞서 그의 마취 시술이 있다. 영서 남부 지역거점 공공병원인 영월의
알라딘게임 료원은 영월 뿐 아니라 평창, 정선 등지에서 환자가 내원한다. 의료취약지 주민들의 든든한 방패막이 되고 있는 셈이다. 그가 수행하는 마취는 연평균 750여건으로 집계된다. 의료원 내부에서는 협력적 조직문화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최근 영월의료원이 포괄2차 종합병원 예비지정기관으로 선정되면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
릴게임황금성 요해졌다. 중증도 높은 수술 건수가 증가하면서 전문성을 요하는 마취도 늘었다. 김 진료부장은 “필수의료과 지원 뿐 아니라 지역 공공의료의 전문성도 높이는 의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의료원
■ 의료기관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의료원 의료취약층 지원 영동남부 공공의료 중심 거듭 이동복지시설 이용 대상 건강관리사업 등
삼척의료원은 삼척, 동해, 태백 등 영동남부권 주민들의 유일한 지역 공공종합병원이다. 24시간 응급상황에 대비하고, 분만실, 신생아실, 중환자실, 인공신장센터, 재활치료실, 공공산후조리원 등을 운영하며 지역주민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삼척의료원은 의료사각지대 취약계층 발굴과 맞춤형 서비스 제공으로 지역 공공의료의 중심이 되고 있다. 올해 1~8월 기준 입원·외래·방문진료이 필요한 환자 70여명의 진료와 물품을 지원하며 공공의료기관의 역할을 수행했다. 이밖에도 외국인근로자 의료지원, 이동복지시설 이용 대상 건강관리사업, 장애인 등 의료취약계층 지원 사업 등을 펼쳤다.
권오선(사진) 삼척의료원장은 “지역사회와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의료돌봄을 확대하겠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영동남부의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신뢰받는 모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의료인 ?류동열 강원대학교병원 진료부장 경험 바탕 ‘심뇌혈관질환 건강 사업’ 활발 환자 진료 더불어 후학 양성 만전
‘지역사회 봉사’는 류동열 강원대학교병원 진료부장이 20여년 간 실천해온 일이다. 강원대학교 의과대학 1기 졸업생인 그는 졸업 후 수도권에서 전임의까지 마치고 다시 모교로 돌아왔다. 환자 진료와 더불어 그는 지역사회에 봉사할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류 진료부장은 2010년 강원대학교병원 교수로 임용된 이후 수많은 중증 심혈관 환자의 생명을 살렸다. 심장내과 전문의인 그는 심근경색, 협심증, 심부전, 고혈압, 판막질환을 가진 환자들을 만난다. 이같은 진료 이력을 바탕으로 그는 강원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장으로 10년을 근무하며 심뇌혈관질환 건강 사업도 활발하게 펼쳤다.
류 교수는 “거점 국립대병원 의료인으로서 공적 책무를 다하겠다”며 “여러 심장질환을 강원대병원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갖추고 싶다”고 했다.
■의료인 조재호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기획실장
강원 유일무이 ‘발’ 전문의 전문성 강화 최선
도내 최초 수족부 전용 CT 장비 도입 주도
조재호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기획실장은 강원도내 하나뿐인 ‘발’ 전문의사다. 정형외과 전문의인 그는 춘천성심병원에서 수족부·족부 전문의로서의 전문성을 넓혀왔다. 발 부위 외과 진료가 필요한 소아환자는 물론, 당뇨발 환자 등 도내 족부 관련 질환 환자는 그를 찾는다. 조 기획실장은 강원도 최초로 수족부 전용 컴퓨터단층촬영(CT) ‘베리티(Verity)’ 장비 도입을 주도해 진단의 정확성을 높였다. 당뇨발, 만성 족부질환 치료에서도 고압산소치료와 미세 수술을 결합한 모델을 만들었다.
그는 지난해 기획실장으로 선임돼 병원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진료·교육·행정 간 교류를 주도하고 있다. 조 기획실장은 “족부 분야의 전문성을 넓혀 우리 병원의 강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보건 공무원 김미라 평창군보건의료원 면온보건진료소장
30년 지역민 곁에, 신체·정신 건강매니저 역할 수행
원격협진·웃음치료 등 진행
김미라 평창군보건의료원 면온보건진료소장은 지역 주민들과 30여년을 동고동락한 간호사다. 그는 1994년 지방공무원으로 임용된 이후 1996년부터 면온보건진료소에서 주민들과 만났다. 중장년이었던 내원객들은 이제 80~90대가 됐다. 수해 때는 수해 주민 의료지원으로, 코로나19 사태 때는 격리자 관리로 주민들 곁을 지켰다.
의료취약지 주민들의 1차 진료를 책임지는 김 소장은 만성질환 관리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원격협진 사업, 웃음치료, 원예·미술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며 지역 어르신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 증진을 위해 힘써왔다. 김 소장은 “1차 진료, 방문진료, 상담 등 진료활동을 통해 주민들의 거주 환경을 살피는 건강매니저의 역할을 끝까지 잘 수행하겠다”고 했다.
■ 심사평
“사회공헌 중점 평가… 주민 밀착형 의술 감사”
제6회 강원인술대상 심사위원들은 의료인의 지역사회 기여도 부문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심사에는 이지영 강원도교육청 인성생활교육과 장학사, 김남일 한국수력원자력 한강수력본부 기획감사부 지역협력차장, 이성범 강원도청 의약관리팀장, 심영곤 강원도의회 의원 등 4명이 참여했다. 심사는 지난달 20일 강원도민일보에서 열렸다.
이지영 장학사는 “주민들에게 어떻게 다가갔는지를 중점적으로 봤다”며 “영월에 근무할 당시, 아이를 데리고 영월의료원에 간 적이 있다. 공공의료를 책임지는 곳이라는 경험을 했다”고 했다.
김남일 차장은 “지역에서 얼마나 주민들에게 헌신적으로 일하는지 사회공헌 분야를 봤다”며 “삼척의료원의 경영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근 시·군까지 포함해 의료 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느꼈다”고 했다. 또, “김미라 소장은 작은 지역 현장에서 오래 헌신한 모습이 인상깊었다”며 “공기업도 지원 방안을 찾고 싶다”고 했다.
이성범 팀장은 “의사면허를 따고 고향에 가서 희생하는 건 정말 어렵다. 그 점을 높이 봤다”고 했다. 아쉽게 수상자로 선정되지 못한 기초 지자체 공공의료팀 직원을 두고서는 “의료취약지는 직원들의 헌신에 따라 사업이 달라진다. 적극적으로 사업을 찾고 접목시키는 부분이 인상깊었다”고 했다.
심영곤 의원은 “어떤 분을 추천하더라도 손색이 없었다. 지역에서 묵묵히 봉사하고, 헌신해주는 의료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설화 기자 lofi@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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