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대응과 녹색전환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국가 생존 전략이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은 녹색기술 혁신 잠재력을 지닌 기업을 발굴하고 성장하도록 다양한 정책 지원을 펼치고 있다. 3회에 걸쳐 지속가능한 녹색혁신을 실천하는 기업들의 기술과 비전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이앤켐솔루션 로고


폐기물 재활용을 기반으로 환경·에너지 영역의 난제를 해결하는 기업 '이앤켐솔루션'이 순환경제 시대의 핵심 플레이어로 부상하고 있다. 폐탄광 배수슬러지, 폐탈황제 오션릴게임 등 버려지는 산업 폐기물을 다시 자원으로 끌어올려 탈황제·정화 소재 등을 생산하며, 환경기술 사업화와 그린뉴딜 분야 성장을 이끌고 있다.
2007년 설립된 이앤켐솔루션은 18년 동안 바이오가스 전처리, 황화수소 제거, 악취·수질 정화 등 현장 중심의 환경 기술을 축적해 왔다. 특히 폐탄광 수질정화시설에서 발생하는 철분 슬러지를 활용해 탈 우주전함야마토게임 황제를 제조하고, 이를 국내 바이오가스 설비에 공급해 연간 20억 원 규모의 수입 대체 효과를 창출한 기술은 자원순환형 대표 사례로 꼽힌다.
김신동 이앤켐솔루션 대표는 “단순히 폐기물을 처리하는 회사가 아니라, 연간 약 1500톤의 폐기물을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전환하는 순환경제 솔루션 기업”이라며 “폐탄광 슬러지와 폐탈황제에서 나오는 광물 뽀빠이릴게임 원료를 활용해 원가를 40% 이상 절감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과정이 자원순환과 산업 공급망 안정화에도 직접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폐탈황제를 재활용한 수중 질산성 제거용 담체 기술 역시 '순환경제사회 전환 촉진법'이 강조하는 자원순환 기술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해당 기술은 한국환경공단 물클러스터사업 온라인야마토게임 단에서 실증화가 진행 중으로, 상용화 기대가 높다.
회사의 기술 완성도는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과의 지속적인 협력에서 출발했다. 2016년 '제품공정개선 기술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황화수소 흡착제 제조 공정을 고도화했고, 이는 이후 모든 바이오가스 전처리·흡착 소재 기술의 기반이 됐다.
이앤켐솔루션은 2022년 ' 알라딘릴게임 그린뉴딜 유망기업 100'에 선정된 이후, 그린수소 생산에 적용 가능한 흡착제 기반 전처리 기술, VPSA 기반 정제 바이오가스 고질화 기술 등 두개의 과제를 수행 중이다. 기술이 상용화되면 바이오가스 기반 그린수소 생산 공정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김신동 이앤켐솔루션 대표


김 대표는 “정부 지원으로 3년간 약 30억원 규모의 R&D·사업화 자금을 확보해 공정을 고도화하고 신규 소재와 제품 사업화를 앞당길 수 있었다”며 “특히 특허 등록이 3건 이상 늘고, 전년 대비 매출이 70% 이상 성장하는 등 눈에 보이는 사업화 성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해외 시장에서도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2022년 베트남에 탈황제 시제품을 수출한 데 이어, 2025년도에는 정부의 '그린벤처 글로벌 진출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베트남 ACE사와 300만 달러 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앤켐솔루션은 국내 시장에서 확보한 기술을 기반으로 2026년까지 매출 70억원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탈황제 적용 현장의 확대와 안정적 운영, 신규·개선 사업 시스템 수주를 통해 추가 매출을 창출하고, 한국환경공단과 공동으로 개발한 건식 악취저감 시스템을 더해 포트폴리오를 넓힐 계획이다. 또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비소(As) 흡착제 생산 기술을 확보해 해외 인증을 추진 중이며, 향후 가격·성능 경쟁력을 앞세워 개발도상국은 물론 선진국 시장까지 판로를 개척한다는 구상이다.
최근에는 바이오가스로부터 이산화탄소와 메탄을 분리·포집하는 실증을 동두천시와 협업해 진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우리가 지향하는 것은 단순한 제품 판매가 아니라 폐기물 재자원화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자리 잡는 것”이라며 “국내외 인증과 영업망을 확대해 기후위기·탄소중립 시대를 앞당기는 환경 솔루션 리딩 컴퍼니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 기자 admin@no1reelsite.com